중년 남성의 팔자 주름에 자가진피재생술 시행 전과 후.

얼굴에 깊은 주름이 있으면 거울을 볼 때마다 신경이 쓰인다. 주름이 얕거나, 웃을 때만 생기는 주름이라면 차라리 낫다. 연륜의 상징같이 보일 수도 있고, 보톡스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볼 꺼짐 현상, 함몰이 깊지만 크기가 작은 주름의 경우에는 필러를 주입하거나, 지방이식 또는 수술로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톡스나 필러 심지어 수술로도 해결되지 않는 깊은 주름은 자가진피재생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입가 양쪽에 생기는 팔자주름, 미간에 깊은 주름, 이마에 깊은 주름, 마리오넷 주름(입꼬리에 생기는 주름) 등에 효과적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필러나 간단한 실리프팅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팔자 주름은 자가진피재생술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자가진피재생술은 주름 바로 아래의 진피층에 극미량의 이산화탄소가스와 히알루론산을 교대로 반복 주입해,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인 자극을 동시에 가해 다량의 콜라젠 조직을 생성 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즉 주름 바로 밑에 새살이 생기도록 해 주름을 펴는 것이다. 자가진피재생술의 가장 큰 장점은 주름 바로 아래의 진피층에 새살이 생기도록 하는데 있다. 따라서 부자연스럽게 불룩해지지 않으며 지속력이 길다. 또한 간단히 주사로 시술이 가능하며, 통증도 마취주사 맞는 것보다 훨씬 적다. 부작용도 염증과 알레르기밖에 없다. 염증은 드물게 나타나기도 하지만 생겨도 치료가 쉽고, 알레르기는 논문에 의하면 생기는 확률이 워낙 적으며, 만일 생겨도 치료하지 않고 3~4주가 지나면 자연 소멸된다고 나와 있다. 시술 48시간 후 염증만 없으면 치료가 완료된다.

자가진피재생술은 2010년, 이미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을 마쳤으며 2010년 10월에 세계 미용성형 3대 학술지 중의 하나인 Annals Of Plastic Surgery(세계성형연감, SCI)에 채택, 2013년에는 6월 호 표지논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특허청에 자가진피재생술에 대한 시술 방법이 등록돼 있다.

출처 : [조선일보]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30/2017103002096.html